손해평가사 자격을 취득하여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재취업을 준비하는 40대 이상의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최근 응시자수가 급증하며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손해평가사의 취업방향과 전망 그리고 자격을 취득한 후 구체적인 진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손해평가사 하는 일(손해사정사와의 차이)
손해평가사는 재물, 차량, 신체 등의 일반적인 분야의 보험 손해를 사정하는 손해사정사와는 다릅니다.
손해평가사가 주로 하는 일은 농작물에 국한하여 농가의 피해범위를 조사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손해액을 산정하는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 복숭아나 사과 과수원에서 계수기를 들고 낙과의 개수를 조사하거나 고추생산비보장 피해조사나 벼수확량 조사를 실시하여 손해액이 어느정도 되는지 평가하며 소송을 진행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1년 주기로 하는 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월 | 하는 일 |
5월 | 마늘, 양파 수확량 조사(표본 구간 안에서 수확한 후 무게 재기) |
6월 ~ 7월 | 과수 착과수 조사(복숭아, 배 등) - 냉해, 동해 |
7월 ~ 9월 | 과수 낙과 피해조사 및 고추,배추, 무 조사 |
9월 말 ~ 10월 | 벼 수확량 조사 |
손해사정사 같은 경우 시험준비기간도 길고 정규직으로 일해야 하는 업무의 특성 때문에 20~30대 젊은층들이 많이 준비하며 손해평가사는 40대 이상의 중장년 층들이 부업이나 재취업의 일환으로 많이 준비합니다.
손해평가사로 활동하시면 1년에 수확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일이 몰려서 보통 6월에서 10월까지가 일이 가장 많이 몰리는 때입니다. 보통 손해평가사 협회에 가입하여 일거리를 받는 프리랜서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이 기간에 일을 잡아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ㄱ. 피해사실의 확인 ㄴ. 보험가액 및 손해액의 평가 ㄷ. 보험분쟁 해결을 위한 소송진행 및 관리 ㄹ. 그 밖의 손해평가에 필요한 사항 |
2. 손해평가사 자격증 취득 후 취업 진로(협회 중심으로 설명)
손해평가자 자격증을 취득한 후 취업을 할 수 있는 곳은 농업/금융회사, 보험회사, 농산물 생산관련단체, 농산물 브랜득 ㅐ발업체 및 연구기관 등에 입사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손해사정법인에 취업할시 4대보험에 가입되는 정규직으로 일하게 됩니다.
보통 4,50대 이상의 중장년 분들은 자격을 취득하신 후 손해평가사협회인 한국농어업재해보험협회나 한국손해사평가협회에 입회비 및 연회비를 내고 가입하여 일거리를 받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손해평가사협회는 일용직 인력사무소의 역할을 한다면 협회에 소속된 손해평가사는 일용직 인부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 구직활동을 할 필요가 없고 농작물 재해 발생시에만 일거리가 주어지지만 근무일수가 적어도 노동력 대비 괜찮은 일당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손해평가사가 받을 수 있는 순수익을 구체적인 지출경비를 참고하여 설명해 놓은 아래 글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주로 현직에 있으면서 착과수 조사나 벼조사를 휴가를 이용하여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가축을 전담하여 피해조사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축전담요원의 경우 1년 내내 일거리가 있지만 업무의 특성상 감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지원자는 많이 없다고 합니다.
3. 손해평가사 전망
최근 손해평가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사람의 급증으로 일거리가 많이 줄어든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농업보험에 추가되는 대상품목수와 가입농가수를 대폭 늘려 농업재해보험 가입농가는 63만호까지 품목도 80개까지 증가할 예정이라고 정부에서 밝혔습니다.
실제로 농업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의 수를 보면 2017년 191,206호, 2018년 275,133호, 2020년 440,173호로 지속적으로 그 수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농업해재 관련 투입되는 예산 규모 역시 크게 성장하여 앞으로 더 많은 손해평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부업의 개념으로 취득하여 둔다면 나중에 긴요하게 쓰일 수 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관련된 시장이 성장하거나 시험의 방식이 바뀌어 자격소지자의 희소성으로 인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의 가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많아 현재 용이하게 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 때 준비하시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4. 마무리
특히나 중장년 분들에게는 손해평가사 일이 정년이라는 개념이 없고 경력이나 학력에 상관없이 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 도전해보기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을 그만두고 전업으로 손해평가사 일을 하시길 원하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1년에 6개월의 집중된 기간에만 일을 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4,50대 이후의 자격을 취득한 중장년층들은 협회에 소속되어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으며 부업의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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